이 책은 개정 3판에 사서 본 책이다. 보통의 바이블 서적의 경우 아주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자세하게 다룬다. 읽고 있으면 지겨운 부분도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합만 보다가 덮는 수학 책처럼 그런 바이블 서적들이 많았다.
이 책은 앞단에 '전문가를 위한'이라고 명시를 해 두었다. 기초를 어느 정도 다진 프로그래머라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문법적인 것을 설명하는 것과 더불어 어떻게 구현하는지 왜 그래야 하는지를 세심하게 짚어가며 설명해 준다. 가벼운 내용에 페이지를 허비하지 않으며 꼭 설명해야 하는 부분에서는 여러 장을 들여 설명한다.
개정 3판도 1200페이지가 넘는 엄청난 양이였지만 개정 4판은 1500페이지에 육박한다. 개정 3판은 C++14를 개정 4판은 C++17까지 설명한다. 그래서 C++17에서 사용되는 여러 용법들이 추가되었다. 현재는 C++21까지 나왔는데 이 책도 앞으로 꾸준히 개정되어 나오는 스테디셀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기초적인 내용을 압축해서 한 단원에 몰아넣어서 우선 중복되는 내용을 많이 피할 수 있었다. 입문자라면 어려울 수 있고 초급을 넘어서고 있다면 하나하나 상세히 읽고 구현해 가면 좋다. 중급자 정도 되면 그냥 사전처럼 끼고 훑어봐도 좋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설명의 나열이 아닌 코딩 스타일이라든지 프로그램 디자인, 테크닉 등을 설명해 준다. 문법적인 것보다 실전적인 활용에 대한 얘기가 많으며 7장정도부터 시작되는 SpreadSheet 예제는 단원을 넘어가며 이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서 물 흐르듯 따라갈 수 있었다.
책은 엄청난 페이지답게 꽤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 속에는 디자인 이론, 엔지니어링 이론, 코드 작성 방법론 등 여러 책을 한권에 모아서 따로 샀을 때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납득이 가지 않는 가격은 아니다. 바이블 수준의 책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구성과 내용으로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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